dispatch (1)

[알립니다. 시우 소위께서는 이 방송을 들으시는대로 즉시 대장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우 소위께서는....]


"응? 갑자기 무슨일이지? 샤멀과장님은 무슨일인지 아십니까?"


"글쎄? 나도 특별히 틀은게 없어서 잘 모르겠네...갑자기 왜 부르는 걸까?"


"그럼 당장 오라니까 대장실에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얼른 다녀와~ 난 아직도 서류업무가 너무 힘들더라."


"하핫, 그래서 업무량은 제가 더 많잖습니까. 그럼 이만 나가겠습니다."


지잉


시우는 작성하고 있던 서류를 한켠에 밀어놓은 후에 일어서서 의무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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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됐고 이거나 읽어봐라."


들어가자마자 하야테가 어떤 서류 한장을 시우에게 넘겨줬다. 어쩐지 매우 화가난 표정이었고 같이 있던 시그넘이나 나노하, 페이트도 약간은 화가나서 상기된 얼굴을 하고있었다. 이런때에 가장 하급관인 시우에게는 아주 정시적인 부담이 가는 순간이었다. 왠지모르게 자신이 뭔가를 잘못한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네? ....파견명령서? 왠 파견명령서입니까?"


"잔말 말고 얼른 읽어봐라."


".....로스트로기아를 이용해 인간의 진화를 이룬다는 명목 아래 인간과 다른 마수및 짐승을 조작해서 뒤섞어 키메라를 만들어내서 전쟁병기로 파는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중이지만 현재 계략에 빠져서 고립된 상태다. 지상관리국은 현재 인원부족상태, 고로 기동6과의 한 인물을 파견해 주었으면 한다."


"그 아래도 읽어 보그라."


"파견대상.....시우."


꾸깃


서류를 잡던 시우의 손에 힘이 들어갔고 서류는 그대로 구겨져버렸다. 상관이 읽으라고 넘겨준 서류를 이런식으로 구기는 것은 무례한 일일수도 있지만 대장실에 있는 모두는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발신인...레지어스...게이즈....."


"갈끼가?"


"가야죠, 가겠습니다. 대충 무슨일을 하게 될지는 잘 아니까요."


"가기 싫다면 내가 어떻게든 해줄수는 있는데."


물론 부대장의 권한으로 부대소속의 국원을 빼가는 것을 거부할 수는 있었다. 거기에 거의 렐릭사건을 전담하는 기동6과였기 때문에 렐릭과 관련이 없는 로스트로기아, 게다가 로스트로기아의 회수가 아닌 그 로스트로기아를 사용하는 조직의 섬멸은 부대의 성격에 맞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명령을 무시했다간 어떤식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될지는 모른다. 애초에 기동6과의 존재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레지어스 게이즈였기 때문이다.


"아뇨, 그 썩을놈의 비만중년이 괜히 그걸로 트집잡으면 안돼니까요. 게다가 기동6과가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에 가제트의 출몰이나 렐릭이 발견되는 일이 없어서 실적이 없으니까 가는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실적을 올리게 되면 그때는 가뿐하게 명령을 무시해 주세요."


"푸훗, 비만중년이라, 대답한번 억수로 걸작이구마. 알긋다. 니말대로 할께"


공공의 적(?)의 험담을 한 덕분인지 어느정도 분위기가 풀어졌다. 덕분에 시우가 받던 정신적인 부담은 대폭 줄어들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 - - - - - - - - - - - -


"시우가 할 일이라믄 아무래도 그거겠제?"


"그렇겠지, 고립부대에 지원목적으로 시우씨에게 지명파견명령을 내린다면 이곳에 배속되기 전의 부대에서 했던일을 할것 같은데? 그렇지, 페이트짱?"


"으응. 분명 그 부대의 이름이...."


"""긴급의무품보급부대."""


나노하, 페이트, 하야테가 호흡이라도 맞춘듯이 동시에 말했다. 긴급의무보급부대라는것은 시그넘으로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부대이름이기에 하야테에게 물었다.


"주인 하야테, 그 부대가 어떤 부대입니까?"


"아아, 시그넘은 뭔지 모르겠제? 말 그대로다. 긴급시에 의무품을 보급해주는 부대니까 말이여."


"....그렇다면 상당히 위험한것 아닙니까? 긴급시라면 거의 큰 사고나 전투중이라는 뜻일텐데 그 와중에 보급을 위해 전투현장에 들어간다는것은 저로써도 상당한 위험을 동반해야 하는 일입니다."


"확실히 그렇지만 시우씨의 능력은 보통이 아니니까요."


".....? 그것이 무슨말인가?"


페이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묻는 시그넘에게 페이트는 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해 주었다.


- - - - - - - - - - - - -

약 4년 전.


"집무관님! 공격이 너무 거셉니다! 정보부에서 넘겨준 정보와는 너무 다릅니다. 숫자가 너무 많아요! 벌써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안그래도 숫자가 적은 우리쪽은 너무 불리합니다.!"


"그런...! 읏..! 바르디슈!"


「Photon Lancer.」


바르디슈에게서 발사된 여러개의 금빛 뇌격의 창이 무장국원들을 공격하는 수십대의 기계병기들을 꿰뚫었고 포톤 랜서에 꿰뚫린 기계병기들은 폭발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즉시 다른 기계병기들이 부서진 기계병기들의 빈자리를 메꿔서 공격에 가담했다. 덕분에 페이트와 페이트가 이끄는 무장국원들의 피로는 극에 달해 있었고 마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다. 아무리 부수고 부숴도 계속해서 기계병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잠깐의 휴식시간도 가질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악!"


「sir!」


"집무관님!"


특히 페이트는 집무관이라는 지금 일행중에서 가장 높은 직책을 가진 만큼 가장 열심히 싸웠고 마력과 체력의 소모는 다른 이들보다 훨씬 심했다. 그렇기에 전투가 장기화되면서 움직임이 심하게 둔해진 페이트는 기계병기가 쏜 총알을 피하지 못하고 그만 허벅지 한가운데가 꿰뚫려 버렸다.


"아으...윽!"


"집무관님 괜찮으십니까? 제길, 모두 모여! 일단은 배리어로 버티면서 숨을 돌린다!"


"""라져!"""


국원들이 모두 모이고 마력이 남은 무장국원이 모두 배리어와 방어결계를 형성함으로써 일단은 숨을 돌릴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장시간의 전투 결과, 페이트가 이끄는 무장대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카트리지 전량이 소모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망자는 없지만 전투를 속행할수 없을정도로 중상인 부상자가 많습니다! 게다가 알수 없는 결계가 관측되었습니다. 자세한 효과는 알수 없지만 마법행사에 필요한 마력소모를 조금씩 높이고 있습니다!"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다수의 부상자와 카트리지의 부재, 거기에 알수없는 결계로 인해 마력소모마저 심해졌기 때문에 무장대의 전투력은 더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다.


「sir.」 


"응?"


「caught a massage. and complete installing anti jammer field program.」


그리고 허공에 'sound only' 라고 쓰여진 패널이 생성되었고 그 패널에서 음성이 흘러나왔다.


ㅡ페이트 테스타롯사 하라오운 집무관 및 무장대분들 모두에게 알려드립니다. 지금 여러분들을 둘러싼 필드계 마법은 아주 미약하게 여러분의 마법행사에 재밍을 거는 필드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때문에 여러분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법행사에 아주 약간씩 마력을 더 소모했을 것입니다. 이 메시지를 보냄과 동시에 안티재밍필드 프로그램도 함께 정송했으니 각자의 디바이스에 인스톨 작업을 실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곧 곳곳에서 「installing complete」라는 기계음이 들려왔고 메시지의 음성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ㅡ그리고 약 1분후, 제가 그쪽으로 도착할 것입니다. 너무 늦은 자기소개지만 저는 긴급의무품보급부대, EMQ소속인 시우 상사입니다. 보급부대에서 파견나온건 저 혼자이며 보급을 위해 결계의 일부를 열어주십시오.


"어서 결계의 일부를 여세요! 그리고 몇몇분은 그 틈으로 들어오는 기계병기들을 막아주세요!"


"제길! 집무관님! 지금 그정도의 여력조차 없습니다. 결계를 조금이라도 열었다간 그 틈으로 들어올 기계병기들을 처리할 여력도 없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sir, caught a new massage.」


바르디슈의 음성과 함께 또다시 음성패널이 허공에 생성되었다.


ㅡ숫자가 조금 많군요. 줄이겠습니다.


쾅 쾅 쾅 쾅


약 1~2초를 간격으로 눈을 멀게할 정도로 강렬한 섬광과 함께 큰 폭발이 허공에서 일어났고 폭발이 한번 일어날 때마다 눈에 뜨일 정도로 기계병기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 물론 그만큼 계속해서 채워지기는 했지만 폭발이 여러번 계속되면서 채워지는 기계병기들의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어서 이틈에 결계를 여세요!"


"아. 네!"


그 폭발에 놀란 나머지 페이트의 명령에 한 무장국원이 결계의 일부를 열었고 결계가 열린 순간에 누군가가 뛰어들어왔다. 그리고 뛰어들어옴과 동시에 허공에서 일어나는 폭발은 멈추었다.


"어서 결계복구를..!"


"넷!"


"휴우...살았다. 보다보다 저런 개때는 처음이네. EMQ, 시우 상사입니다. 페이트 테스타롯사 하라오운 집무관은 어디에?"


"제가 페이트 입니다."


"아, 페이트 집무관이셨......어린애?!"


푸웃


곳곳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듯한 소리가 들리고 페이트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어, 어린애라니...."


"푸훗, 죄송죄송. 보급품을 가져왔습니다. 카트리지는 400발, 탄창은 없으니까 알아서 자기 탄창에 끼워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혈제와 연고가 발라진 붕대 50개, 분무형 지혈제가 10개, 골절용 고정 부목이 12개, 그리고 약15L의 물과 칼로리 보충용 쿠키와 초콜릿입니다. 참고로 엄청달아요."


라고 말하며 시우는 등에 맨 어지간한 어린아이 크기만한 백팩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백팩은 여러개의 서랍처럼 되어 있었는데 그 서랍에서 여러가지 보급품들이 나왔고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콰직 콰직


"..방어결계가 깨집니다!"


"체엣, 쉴 틈을 안주는군! 보급품은 알아서 분배해 주십쇼!"


철컥


어째선지 전장에 입고온 가운의 주머니 속에서 시우는 권총 하나를 꺼냈다. 그 권총은 시우의 손에 쥐어지자 권총의 슬라이드가 뒤로 젖혀지며 열기를 내뿜으며 탄피가 하나 배출되었다.


"repair bullet."


타앙


"앗?!"


시우가 결계 내부에서 쏜 마력탄은 결계에 스며들듯이 사라졌고 결계의 균열이 메워지기 시작했다.


"저 기계병기들이 문제군요....아까같은 방법으로는 카트리지값이 많이 깨지긴 하지만...휴우..페이트 테스타롯사 하라오운 집무관님, 동시에 몇개정도의 표적을 맞추실수 있죠?"


"으음...일단은 7개까지는 가능해요."


"그렇다면...이것들을 모두 맞춰주십시오!"


휘익!


시우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서 허공에 여러방향으로 던졌고 페이트는 즉시 바르디슈를 휘둘러 포톤 랜서를 생성시켜 그것들을 모두 명중시켰고 곧 아까 기계병기들을 쓸다시피했던 폭발이 일어났다.


"이건...?"


"기업비밀이죠. 놈들의 본거지는 아시겠죠?"


"네."


"그렇다면 이것들을 가지고 가십시오."


시우는 주머니에서 동그란 구슬같은 물건을 여러개 꺼내서 페이트에게 쥐어주었다.


"아까 제가 던졌던 물건입니다. 기계병기들이 밀집해 있는 장소에 이걸 던져서 포톤랜서로 맞추세요. 그러면 폭발이 일어날 겁니다. 폭발력이 센 편이니까 충분이 거리를 두십시오. 그러면 이만 저는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운을 빌죠."


"아니...벌써요?"


"이래뵈도 상당히 바쁘니까요."


시우는 그대로 몸을 돌려서 전장에서 이탈했고(이탈하면서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했는지 기계병기가 있는부분에 여러번의 폭발이 일어났다.) 페이트와 무장대원들은 이 기계병기를 만드는 조직원들의 기지를 급습해서 전원 검거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 - - - - - - - - - -


"이렇게 된 거죠...."


"대단하군."


시그넘은 순수하게 시우의 능력에 대해 감탄했다. 상처하나 없이 전장에 돌입하거나 그정도로 많은 보급품들을 매고 이동한다는것 자체가 보통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할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제? 다시는 시우나 기동6과의 다른 모든 사람들이 외부의 명령때문에 나가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할것이여."


"맞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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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와 시우가 처음 만날때의 이야기입니다.

by 화자 | 2007/11/10 20:19 | 어떤 의무병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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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재미있어요 at 2007/11/11 10:34
이거 본신의 능력은 안나오고 도구만 사용했지만 실력이 상당할거 같네요
Commented by hiems at 2008/01/05 16:28
이거 샤멀아줌마랑 근무를...
Commented by hiems at 2008/01/13 00:54
부러운 녀석...
Commented by hiems at 2008/01/13 00:55
그건 그렇고 정말 특이한 무기군요.

총으로 보수하는 결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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